───지키고 싶어. ───헤어지고 싶지 않아. 만들어진 것에게도 마음은 깃들 수 있는가. 만들어진 목적에 저항하는 것은 배신인가. 피어날 꽃의 형상을 규정하는 것은 누구의 권리인가. 부스러진 실패를 짓밟고 먼 곳을 내다보는 이는 욕망하기 시작한다. 완전함의 발아를. 합일의 꿈을. 마음을 집어삼킬 뿌리를 내리며, 지금의 만남을, 지금의 일상을, 지금을 묶어내기 위해. ───그렇기에 이별은 약속되고야 만다. 되풀이되는 그 날의 악몽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새로운 일상을, 새로운 미래를 위해. 더블크로스 The 3rd Edtion 『Reason For Blooming』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오늘은 평범한 평일...이라고나 할까요? UGN 지부장들에게는 조금 귀찮기도 한 날이겠지만요. 다름아닌 UGN 일본지부의 지부장 정기회의날..! 워낙 다들 바쁘고 다같이 모이기가 힘드니 매 달까지는 아니여도 분기별 한번씩은 했던 것 같네요. 그런 사유로, UGN 일본지부 A 회의실에 각 지역과 지부의 지부장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엔진이 울고 매연이 피어오른다. 이 끝없는 도로에서, 그들은 도로의 끝이 아닌 서로를 향해 질주한다. “치킨 게임에 승자 같은 건 존재할 수 없어.” 이 말은 겁쟁이의 변명에 그치고 말 것인가? 그러나 고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 아스팔트가 깔린 전장에서, 잠깐의 지체란 죽음을 의미하므로!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런 치킨 런!」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영웅이 영웅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압도적인 힘, 명성…… 아니다. 이것들은 관중이 임의로 정의한 사후적 이유에 불과하다. 역할 따위는 주어질 필요조차 없는, 승산이 없는 말에게 무슨 권리가 있단 말인가? 패배자에게 의사 따위는 불필요하다. 권력자에게 착취당하는 한낱 장기말이 되어라. ───자, 괄목하라. 이것은 돈과 명예를 건 대리전이 될지니! DoubleCross the 3rd Edition 『Outsider's Axes』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여섯 명의 UGN 에이전트가 졈을 만났다. 교전 후, 한 명의 에이전트만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이는 그 자리에서 자결했다. 왜 그랬을까?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Fan Scenario 「바다거북스프」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밤이 온다. 어둠이 시야를 가린다. 이 가슴 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악이라고 믿고 있었다. 계속 말해왔기 때문이다. 나쁜, 나쁜 병이라고. 없이는 살 수 없는데. 왜? 단순한 것은 사람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가. 나는 나답게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두고 가지 말아줘. DoubleCross the 3rd Edition 『Illness in Evil』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3년 전, 한 소녀가 죽었다. FH에 깊이 빠진 남자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소녀는 다시 태어났다. 그녀의 존재는 진실인가, 아니면 몽환처럼 사라지는 허상일까. 되살아난 소녀의 수수께끼를 찾아, 비일상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Truth or Fiction』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은닉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니, “없었던 일”로 되어 가고 있다.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인가? 모든 것은 회색으로 물들여진다. 「너에 대한 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 「거짓말이야, 잊고 싶지 않아. 네가 죽었을 리 없어.」 자, 재정자들이여. 권리는 실제로 그것을 목격한 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DoubleCross the 3rd Edition 『Perfect Gray【애매십전曖昧十全】』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라는 불편함을 안고 있으면서도, 개인 사정 따위는 상관없이 계속되어 가는 나날. 많든 적든 사람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 '일상'이 '비일상'으로 바뀐다. 원치 않게 얻어버린 사람과는 동떨어진 능력---. 그것은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유혹의 말이 부추긴다. 잃을 것은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일상」. 갈 곳이 없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소로우 오브 영 오버드 Sorrows of Young Overed」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우리는 일상을 수호한다. 우리는 구원이고, 우리는 신념이며, 우리는 정의고, 우리는 조화다. 우리들은 세계를 괴물로부터 지키는 방패다. 그러나 존귀한 수호자야말로 가장 잔혹한 배신자. 괴물이야말로 우리의 미래. 우리의 끝. …이라고. 사실은, 누구보다 네가 제일 잘 알잖아?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가드리스 가디언 Guardless Guardian』 더블크로스 ㅡ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한가로운 저녁, 연말인데 할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TV에서는 철 지난 할로윈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군요. 본인이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알아왔다면서요.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받아보면 제발 내가 있는 칵테일 바로 와달라며 엉엉 우는 테라의 목소리가 들립니다.